길 가는 자의 노래
시 : 류시화
집을떠나길위에서면 이름없는풀들은바람에지고 사랑을원하는자와 사랑을잃을까염려하는자를 나는보았네 잠들면서까지살아갈것을걱정하는자와 죽으면서도어떤것을붙잡고있는자를 나는보았네 길은또다른길로이어지고 집을떠나그길위에서면 바람이또내게가르쳐주었네 인간으로태어난슬픔을 다시는태어나지않으리라다짐하는자와 이제막태어나는자 삶의의미를묻는자와 모든의미를놓아버린자를 나는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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