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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子兵法

경호... 2007. 9. 9. 02:04

孫子兵法


 

 

第一篇 始計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하기를 전쟁(싸움)은 나라의 큰일이요, 생사의 갈림길이요,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 손자병법 전문에 걸쳐 최초로 나오는 어구입니다. 아시다시피 싸움에서의 패배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고 비참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당연히 싸움은 반드시 주의깊은 관찰과 신중한 판단이 선행된 후에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 후에야만 시작해야 합니다.


兵者 詭道也, 병자 궤도야

"싸움은 속임수이다."

- 孫武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비열한 뒤통수 치기'가 승부에 있어 얼마나 필요한 가를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고, 이를 손자병법의 가장 총론적인 시계편에 당당히 서술하였습니다.
'영광된 패배'보다는 '더렵혀진 승리'를 선택하라는 손무는 역시 싸움에 관한 한, 어설픈 아마츄어가 아니라 노회한 프로입니다.
밑의 내용들은 이 어구의 방법론입니다.

故能而示之不能, 고능이시지불능
"그러므로 능하면서도 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준다."

用而示之不用, 용이시지불용
"쓰면서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준다."

近而示之遠 遠而示之近,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가까우면서도 멀게 보이게 하고, 멀리 있으면서도 가깝게 보이게한다."

利而誘之, 이이유지
"이롭게 하여 유인한다."

亂而取之, 난이취지
"어지럽게 하여 취한다."

實而備之, 실이비지
"실하면 대비한다."

强而避之, 강이피지
"강하면 피한다."

怒而撓之, 노이요지
"성내게하여 동요시킨다."

卑而驕之, 비이교지
"비굴하게 굴어서 교만하게 한다."

佚而勞之, 일이로지
"상대가 편안하면 수고롭게 한다."

親而離之, 친이리지
"적들이 친밀하면 이간질한다."

攻其無備 出其不意, 공기무비 출기불의
"대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고, 뜻하지 않는 곳을 친다."

-시계편의 결론적 성격을 지니는 어구로서 實로서 虛를 친다는 손무의 중심사상의 결정판입니다. 싸움에 있어 총체적 시각으로 비교분석해 보아 나의 충실한 부분과 상대적으로 적이 허약한 부분을 잽싸게 포착하여 그곳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격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第二篇 作戰

其用戰野 勝久則屯兵挫銳, 기용전야 승구즉둔병좌예

"싸움에 있어서 오래 걸리면 둔해져 날카로움이 꺾인다."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처음에 가졌던 날카로운 기세가 무디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따라서 되도록 일찍 승부를 내는 것이 유익하다는 의미입니다.


夫鈍兵挫銳 屈力彈貨 則諸侯乘其弊而起 有智者 不能善其後矣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유지자 불능선기후의

"무디게 되고 날카로움이 꺾이며 힘이 굴하고 재정이 고갈되면 다른 제후들이 그 틈을 타서 일어날 것이니 그러면 지혜로운 자라 할지라도 뒤를 감당할 수 없다."

- 장기전으로 인해 쌍방이 다 기진맥진해지면 반드시 그것을 기회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자가 나올 것이며, 따라서 싸움을 오래 끄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손무의 생존시대였던 춘추전국시대의 냉정한 현실이었고, 이것은 2천4백년이 지난 지금도 그다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그러므로 싸움은 졸속해야 한다고 들었으나 교묘하게 오래 끌라고 듣지 못하였다."

- 특히 싸움은 그 특성상 불확정 요소를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소 미진한 점이 있더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유리하며 지나치게 완벽을 지향해서 승기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故智將務食於敵 食敵一鍾 當吾二十鍾  稈一石 當吾二十石
고지장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적의 것을 먹도록 힘쓴다. 적의 한 종(鍾, 수량의 단위)은 본국의 이십 종의 가치가 있으며, 적의 말먹이 한 석은 본국의 이십 석과 맞먹는다."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그러므로 적을 죽이려는 자는 병사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며, 적의 이익을 얻고자하는 자는 병사들에게 재물을 주어야 하다."


故兵貴勝 不貴久, 고병귀승 불귀구
"싸움에서는 승리가 귀중한 것이지, 버티는 것이 귀중한 것이 아니다."

- 작전편의 결론적인 어구입니다.

 

第三篇 謀攻

故上兵 伐謀 其次 伐交 其次 伐兵
고상병 벌모 기차 벌교 기차 벌병
"최고의 전술은 적의 계략을 깨뜨리는 것이고, 다음은 적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其下攻城 攻城之法 爲不得已
기하공성 공성지법 위부득이
修櫓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 又三月而後已
수로분온 구기계 삼월이후성 거인우삼월이후이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卒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장불승기분 이의부지 살사졸삼분지일 이성불발자 차공지재야

"제일 하책은 성곽을 공격하는 것으로, 성곽을 공격하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일 뿐이다. 망루와 수레를 보수하고 공성기를 준비하는 것은 세 달 후에나 이루어지고 도로 또한 세 달 후에나 끝이 난다. 장수가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개미처럼 붙어 병사의 삼분의 일을 죽이고도 성을 함락하지 못하면 재앙이다."

- 성곽이란 원래 수비하는 자에겐 유리하고 공격하는 자에겐 불리하므로 적의 實을 치는 것이니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을 때에만 시작해야 합니다.


故用兵之法 고용병지법
"그러므로 전쟁의 방법이란"
十則圍之 십즉위지
"열이면 포위하고"
五則攻之 오즉공지
"다섯이면 정면공격하고"
倍則分之 배즉분지
"둘이면 각개격파하고"
敵則能戰之 적즉능전지
"대등하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며"
少則能逃之 不若則能避之 소즉능도지 불약즉능피지
"적보다 적으면 싸우지 않으며, 그렇게도 못하면 회피한다."

- 적보다 열세인 경우에 장렬히 산화하는 것보다는 자존심같은 사치한 감정은 열외로 치고 계속 기피하면서 전력을 보존하여 전세가 역전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知可以與戰 不可以與戰者勝
지가이여전 불가이여전자승
"싸울 수 있을 경우와 싸울 수 없는 경우를 아는 자는 승리하고"
識衆寡之用者勝 식중과지용자승
"많은 병력일 경우의 전술과 적은 병력일 경우의 전술을 두루 아는 자는 승리하고"
上下同欲者勝 상하동욕자승
"상하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승리하고"
以虞待不虞者勝 이우대불우자승
"조심하여 경계하면서 적이 경계하지 않기를 기다리는 자는 승리하고"
將能而君不御者勝 장능이군불어자승
"장수가 유능하고 군주가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此五者 知勝之道也 차오자 지승지도야
"이 다섯가지는 승리하는 길을 아는 것이다."


 

知彼知己 白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위태롭지 않다."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적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

- 흔히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지나친 적극해석이며, 손자병법 원문에는 그러한 구절이 전혀 없습니다.

 


第四篇 軍形

孫子曰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待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이르기를, 옛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도록 만들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기를 기다린다. 이길 수 없게 하는 것은 나에게 있고,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은 적에게 있다."

- 지당한 말이지만, 승리란 손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할 수는 있어도, 내가 적을 이기게 하는 소지는 나에게 있다기 보다는 적에게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손무는 '끈기'라는 개념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비교적 밋밋한 성격인 손자병법에서 그래도 필승에 가장 근접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不可勝者 守也 可勝者 攻也 守則不足 攻則有餘
불가승자 수야 가승자 공야 수즉부족 공즉유여

"이길 수 없는 자는 지키고 이길 수 있는 자는 공격한다. 지키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고 공격하는 것은 남음이 있기 때문이다."

- 적을 공격할 때에는 객관적으로 보아 상대방보다 '잉여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 섰을 때에만 시도하여야 합니다. 아무 상황판단 없이, 요행수를 바라고 무턱대고 공격하는 것은 금기중의 금기입니다.


見勝不過衆人之所知 非善之善者也
견승불과중인지소지 비선지선자야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전승이천하왈선 비선지선자야
古之所謂善戰者 勝於易勝者也
고지소위선전자 승어이승자야
故善戰者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고선전자지승야 무지명 무용공

"대중이 보기에 승리라고 보이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이겨서 천하가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옛부터 잘 싸우는 자는 이기기 쉬운데서 이기는 자이다. 따라서 잘 싸우는 자의 승리에는 이름도 공적도 없다."

- 소수로서 다수를 물리치는 드라마틱한 승리는 문자그대로 '드라마'에서나 어울리며, 냉철한 현실에 있어서 그러한 위험한 줄타기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현실에서의 가장 이상적인 승리는 '일방적인 승리'이며, 이기는 것이 확실한 싸움에서 당연히 이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입니다.


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
고선전자 입어불패지지 이불실적지패야
是故 勝兵 先勝而後求戰 敗兵 先戰而後求勝
시고 승병 선승이후구전 패병 선전이후구승

"잘 싸우는 자는 패배하지 않을 위치에 서서 적의 패배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 난 다음에 싸우며,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 나서 승리를 구한다."

- 전투가 개시되기 전에 어느 정도 결정되는 승패의 요소를 극단적으로 유리하게 형성하여 반드시 내리막 싸움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승리는 '탈취행위'가 아니라 '확인행위' 입니다.

 

第五篇 兵勢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寄正是也
삼군지중 가사필수적이무패자 기정시야

"군대가 적에게 패하지 않는 것은 기공과 정공이다."

- 싸움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공격과 변칙적인 공격을 모두 할 줄 알아야 패하지 않습니다.


兵之所加 如以 投卵者 虛實是也
병지소가 여이하투란자 허실시야

"공격할 때 숫돌로서 달걀을 치는 것과 같은 것은 허실이다."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
범전자 이정합 이기승 고선출기자 무궁여천지 불갈여강하

"무릇 싸움은 정공으로 맞서고 기공으로 이긴다. 그러므로 기공을 잘 쓰는 자는 천지와 같이 끝이 없으며 강하와 같이 마르지 않는다."

- 싸움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공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며 예상하지 못하는 임기응변의 기공을 잘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是故 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勢如 弩 節如發機
시고 선전자 기세험 기절단 세여확노 절여발기

"세차게 흐르는 물길이 돌을 뜨게 하는 것은 기세이다. 매붙이가 다른 새의 목을 꺾는 것은 절도이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기세가 험하고 절도가 짧다. 기세는 쇠뇌를 당겨놓은 것과 같고, 절도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다."


紛紛  鬪亂而不可亂也 渾渾沌沌形圓而不可敗也
분분운운투란이불가난야 혼혼돈돈형원이불가패야

"꽃잎과 눈이 휘날리는 것처럼 어지러울 지라도 어지럽게 할 수 없고, 흐려지고 어두워지더라도 패하게 할 수 없다."

- 어지럽고 어두운 상황에서라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질서를 지키고 흔들리지 않아야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第六篇 虛實

孫子曰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後處戰地而趨戰者勞
손자왈 범선처전지이대적자일 후처전지이추전자노

"손자가 이르기를 무릇 싸움터에 먼저 나아가 기다리는 자는 편하고, 뒤늦게 싸움터에 달려가는 자는 수고롭다."

- 어떤 싸움에 있어서나 선발주자가 유리하게 국면을 이끌어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먼저 주도권을 장악하라는 의미입니다.


故敵佚能勞之 飽能飢之 安能動之
고적일능로지 포능기지 안능동지

"그러므로 적이 편안하면 수고롭게 하고, 배부른 것을 배곯게 하고, 안정된 것을 흔들리게 한다."


出其所不趨 趨其所不意 行千里而不勞者 行於無人之地也
출기소불추 추기소불의 행천리이불로자 행어무인지지야
功而必取者 功其所不守也 守而必固者 守其所不攻也
공이필취자 공기소불수야 수이필고자 수기소불공야

"적이 달려가지 않는 곳에 나가고 적이 뜻하지 않는 곳에 달려간다. 천리를 가도 피로하지 않는 것은 사람이 없는 땅을 가기 때문이요, 공격하여 반드시 빼앗는 것은 그 지키지 않는 곳을 치기 때문이요, 수비하여 반드시 막아내는 것은 공격하지 못하는 곳을 지키기 때문이다."


故善攻者 敵不知其所守 善守者 敵不知其所攻
고선공자 적부지기소수 선수자 적부지기소공

"그러므로 공격을 잘하는 자는 적이 지켜야 할 곳을 모르게 하고,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공격할 곳을 모르게 한다."


故形人而我無形 則我專而敵分
고형인이아무형 즉아전이적분
我專爲一 敵分爲十 是以十攻其一也
아전위일 적분위십 시이십공기일야
則我衆而敵寡 能以衆擊寡者 則吾之所與戰者約矣
즉아중이적과 능이중격과자 즉오지소여전자약의

"그러므로 적을 드러나게 하고 나는 드러내지 않으면 나는 집결하고 적은 분산된다. 나는 하나로 집결하고 적은 열로 분산되니 이는 열로서 하나를 공격하는 셈이다. 즉 아군은 많고 적군은 적어, 많은 것으로 적은 것을 공격하는 것이니 싸우기가 수월하다."

 

第七篇 軍爭

孫子曰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交和而舍 莫難於軍爭
손자왈 범용병지법 장수명어군 합군취중 교화이사 막난어군쟁

"손자가 말하기를 무릇 군사를 부리는 것은 장수가 임금에게 명령을 받고, 군대를 징집하고, 진을 치고 주둔하거니와, 맞싸워 승리를 다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 승리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를 손쉽게 생각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이미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게 됩니다.


軍爭之難者 以迂爲直 以患爲利
군쟁지난자 이우위직 이환위리

"싸워서 이기기 어려운 것은 돌아감으로서 바로 가게 하고 불리함을 유리하게 하는데 있다."

- 이기기가 심히 어려운 경우에는 미련하게 무리한 공격을 하지 말고 그것을 피해 돌아감으로서 오히려 결과적으로 바로 가는 유연성을 갖추라는 말입니다.


故兵以詐立 以利動 以分合爲變者也
고병이사립 이리동 이분합위변자야

"그러므로 싸움은 속임수로서 성립되고, 유리함으로 움직이고, 분산과 집합으로 변화한다."


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難知如陰 動如雷震
고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부동여산 난지여음 동여뢰진

"그러므로 그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고요하기가 숲과 같고, 쳐들어 갈 때는 불길과 같고, 묵직하기가 산과 같고, 알 수 없기가 어둠과 같고, 움직임은 벼락과 같다."

- 이것이 그 유명한 '風林火山'의 구절입니다.


是故 朝氣銳 晝氣惰 暮氣歸
시고 조기예 주기타 모기귀
故善用兵者 避其銳氣 擊其惰氣 此治氣者也
고선용병자 피기예기 격기타기 차치기자야

"아침의 기운은 날카롭고 낮의 기운은 게으르고 저녁의 기운은 끝난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날카로운 기운을 피하고 게으른 기운을 공격한다. 이것이 기운을 다스리는 것이다."

- 여기서의 아침, 저녁은 꼭 일기상의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기운의 변화상태를 은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以治待亂 以靜待譁 此治心者也 이치대란 이정대화 차치심자야

"질서로서 어지러움을 기다리고, 고요함으로서 소란함을 기다린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饑 此治力者也
이근대원 이일대로 이포대기 차치력자야

"가까운 것으로 먼 것을 기다리고, 편안한 것으로 수고로운 것을 기다리고, 배부른 것으로 배고픔을 기다린다. 이것이 힘을 다스리는 것이다."


無邀正正之旗 勿擊堂堂之陣 此治變者也
무요정정지기 물격당당지진 차치변자야

"정연한 깃발을 공격하지 말고, 당당한 진지를 공격하지 말라. 이것이 변화를 다스리는 것이다."


故用兵之法 高陵勿向 脊丘勿逆 佯北勿從
고용병지법 고능물향 척구물역 양배물종

"그러므로 높은 언덕으로는 향하지 않고, 언덕을 등진 적에게는 거스르지 말고, 거짓으로 도망가는 적을 쫓지 말라."


銳卒勿攻 餌兵勿食 歸師勿  圍師必闕 窮寇勿迫
예졸물공 이병물식 귀사물알 위사필궐 궁구물박

"사기가 날카로운 적은 공격하지 말고, 유인하는 적은 먹지 말고, 돌아가려는 적은 끊지 말고, 포위된 적은 한 쪽을 터놓고, 궁지에 몰린 적은 끝까지 압박하지 말라."

 


第八篇 九變

孫子曰  地無舍 衢地合交 絶地無留 圍地則謀 死地則戰
손자왈 비지무사 구지합교 절지무유 위지즉모 사지즉전

"손자가 말하기를 비지에서는 묵지 말고, 구지에서는 교섭하고, 절지에서는 머물지 말고, 위지에서는 곧 꾀하고, 사지에서는 곧 싸운다."

- 비지는 언덕이 무너진 곳처럼 행군하기 불편한 곳이니 숙영하지 말라는 의미이고, 구지는 진퇴가 용이한 곳이니 빼앗아 봐야 뺏기기도 쉬우므로 싸움보다는 교섭으로 얻으라는 의미이고, 절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외진 곳이니 보급 등의 문제로 오래 머무르지 말라는 의미이고, 위지는 사방이 막혀 완전히 포위된 곳이니 계략으로 벗어날 것을 의미하며, 사지는 전진도 후퇴도 불가능한 위험한 곳을 말하는데 이 경우에는 손무로서도 별 수 없었는지 무조건 싸워서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是故 智者之慮 必雜於利害 雜於利而務可信也 雜於害而患可解也
시고 지자지려 필잡어이해 잡어리이무가신야 잡어해이환가해야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의 생각에는 반드시 이익과 손해가 섞여 있다. 이익에 손해가 섞여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고, 손해에도 이익이 섞여 있기 때문에 근심을 해결할 수 있다."


是故 屈諸侯者以害 役諸侯者以業 趨諸侯者以利
시고 굴제후자이해 역제후자이업 추제후자이리

"그러므로 제후들을 굴복시키고자하는 자는 해로움으로서 하고, 제후들을 부리고자 하는 자는 일로서 하고, 제후들을 달려나오게 하는데는 이익으로서 한다."

- 남들이 내게 굴종하는 이유는 대들면 오히려 자신들에게 해롭기 때문이며, 반대로 이익을 준다면 반드시 뛰쳐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故用兵之法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고용병지법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그러므로 싸움에는 적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내가 대비하고 있음을 믿어야 하며, 적이 공격하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나를 공격할 수 없는 바를 믿어야 한다."

- 내가 적을 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도 내 숨통을 노리고 있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第九篇 行軍

孫子曰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손자왈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손자가 말하기를 무릇 행군에는 적의 정세를 살펴야 한다. 산을 넘어 골짜기에 의지하고, 시야가 트인 높은 곳으로 행군하며, 높은 곳의 적을 올라가서 치지 않는다. 이것이 산에서의 행군이다."


絶水必遠水 敵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利
절수필원수 적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영반제이격지이
欲戰者無附於水而迎敵 視生處高 無迎水流 此處水上之軍也
욕전자무부어수이영적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물을 건너면 반드시 물에서 멀리하라. 적이 물을 건너올 때 물 속에서 맞이하지 말고 반쯤 건넜을 때 공격하면 유리하다. 싸우고자 하는 자는 물가에 붙어 맞이하지 말라. 시야가 트인 높은 곳으로 행군하며, 상류의 적을 거슬러 치지 않는다. 이것이 물가에서의 행군이다."


絶斥澤 唯 去無留 若交軍於斥澤之中 必依水草而背衆樹 此處斥澤之軍也
절척택 유극거무류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늪을 건너갈 때 오직 빨리 지나가며 머무르지 않는다. 늪에서 교전하게 되면 반드시 수초를 의지하고 나무를 등지고 싸운다. 이것이 늪에서의 행군이다."

平陸處易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평륙처이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평지에서는 용이한 곳에 진을 친다. 오른쪽에 높은 언덕을 등지고 초목이 없는 곳을 앞으로 하고 초목이 무성한 곳을 뒤로한다. 이것이 평지에서의 행군이다. 무릇 이 네 가지 행군의 이점은 황제가 사제에게 이긴 바이다."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
범군호고이오하 귀양이천음 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무릇 군대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낮은 곳을 싫어하며 양지를 귀하게 여기고 음지를 천하게 여긴다. 위생에 충실하면 군대에 질병이 없어지니 이를 필승이라고 한다."


丘陵堤防 必處其陽而右背之 此兵之利 地之助也 上雨水沫至 欲涉者待其定也
구릉제방 필처기양이우배지 차병지리 지지조야 상우수말지 욕섭자대기정야

"언덕이나 둑에서는 반드시 양지에 진을 치고 오른쪽을 등지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 싸움에 이로운 바이며 지형의 도움을 얻는 길이다. 상류에 비가 오면 거품이 일 것이니 건너고자 하는 자는 물길이 안정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凡地有絶澗天井天牢天羅天陷天隙 必 去之 勿近也
범지유절간천정천뢰천라천함천극 필극거지 물근야
吾遠之 敵近之 吾迎之 敵背之
오원지 적근지 오영지 적배지

"무릇 지형에 절벽으로 둘러싸인 골짜기, 깊게 파인 분지, 험난한 산으로 둘러싸인 곳, 초목이 빽빽한 곳, 깊은 수렁, 산과 산 사이의 좁은 곳이 있으면 반드시 빨리 지나가 가까이 하지 않는다. 나는 멀리 떠나고 적은 가까이 오도록 하며 나는 이를 마주보며 적은 이를 등지게 한다."


軍旁有險阻潢井 茄林木  者 必謹覆索之 此伏姦之所處也
군방유험조황정겸가임목예회자 필근복색지 차복간지소처야

"군대의 근처에 험한 산이나 깊은 웅덩이, 갈대밭, 숲, 풀이 무성한 곳이 있으면 반드시 조심하여 거듭 수색해야 한다. 이는 복병이 숨기 쉬운 곳이다."


近而靜者 恃其險也 遠而挑戰者 欲人之進也 其所居易者 利也
근이정자 시기험야 원이도전자 욕인지진야 기소거이자 이야

"가까우면서도 고요한 것은 그 험한 것을 믿기 때문이고, 멀면서도 도전하는 것은 나와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평지에 진을 치는 것은 지리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辭卑而益備者進也 辭强而進驅者退也 無約而請和者謀也
사비이익비자진야 사강이진구자퇴야 무약이청화자모야

"말은 겸손하면서 대비를 굳게 하는 자는 진격할 뜻이 있는 것이다. 말이 강경하면서 진격할 기세를 보이는 자는 퇴각할 뜻이 있는 것이다. 어려움 없이 화해를 청하는 자는 계략이 있는 것이다."


來委使者 欲休息也 兵怒而相迎 久而不合 又不相去 必謹察之
내위사자 욕휴식야 병노이상영 구이불합 우불상거 필근찰지

"사자를 보내 인사하는 것은 휴식할 시간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군대가 서로 성내어 마주하여 오랫동안 맞붙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때에는 반드시 조심하여 살펴야 한다."


兵非益多也 惟無武進 足以倂力料敵取人而已
병비익다야 유무무진 족이병력요적취인이이
夫惟無慮而易敵者 必擒於人
부유무려이이적자 필금어인

"병사의 수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함부로 진격하지 말고 전력을 합치며 적을 헤아려서 취하면 족한 것이다. 생각 없이 적을 쉽게 여기는 자는 반드시 적에게 사로잡힌다."

 


第十篇 地形

我可以往 彼可以來 曰通 通形者 先居高陽 利糧道以戰則利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통형자 선거고양 이량도이전즉리

"나도 갈 수 있고 적도 올 수 있는 곳을 통이라 한다. 통형에서는 높고 양지바른 곳을 먼저 차지하고 보급선을 튼튼히 해두고 싸우면 이롭다."


可以往 難以返 曰掛
가이왕 난이반 왈괘
掛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갈 수는 있으나 돌아오기가 어려운 곳을 괘라 한다. 괘형에서는 적이 준비가 없으면 나가서 이길 수 있으나, 만일 적이 준비가 되어있어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되돌아오기 어려우므로 불리하다."

- 괘형이란 들어가는 길목은 좁은데 안은 넓직한 항아리 같은 형상의 지형으로 흡사 매달아 놓은 항아리 같다고 해서 걸어놓을 괘자를 씁니다. 괘형에서는 특히 철수하기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을 때에만 공격하라는 의미입니다.


我出而不利 彼出而不利 曰支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支形者 敵雖利我 我無出也 引而去之 令敵半出而擊之利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영적반출이격지이

"내가 나가기에 불리하고 적이 나가기도 불리한 곳을 지라 한다. 지형에서는 적이 비록 나를 이롭게 하더라도 나가지 말아야 하며, 그 자리를 떠나서 적을 반쯤 나오게 하여 치면 이롭다."


隘形者 我先居之 必盈之以待敵 若敵先居之 盈而勿從 不盈而從之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애형에서는 내가 먼저 차지하여 반드시 충실하게 적을 기다리며, 만약 적이 먼저 차지하고 있으면 이를 쫓지 말고 충실하지 않을 때에만 �아야 한다."

-애형이란 비좁은 지형, 통로가 하나뿐인 지형을 말합니다. 이러한 지형은 당연히 먼저 선점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險形者 我先居之 必居高陽以待敵 若敵先居之 引而去之 勿從也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험형에서는 내가 먼저 차지하여 반드시 높고 양지바른 곳에서 적을 기다리며, 만일 적이 먼저 차지하고 있으면 물러나서 �지 않아야 한다."


遠形者 勢均難以挑戰 戰而不利 원형자 세균난이도전 전이불리

"원형에서는 세가 균등하면 싸우기가 어려우며 싸워서 이롭지 않다."

- 멀리 떨어져 있는 적과는 싸우기도 어려울뿐더러 싸워도 그다지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에 삼가라는 의미입니다.


凡此六者 地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무릇 이 여섯 가지는 땅의 길이며 장수의 지극한 소임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第十一篇 九地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前後不相及 衆寡不相恃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전후불상급 중과불상시
貴賤不相救 上下不相收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귀천불상구 상하불상수 졸리이불집 병합이불제

"이른바 옛부터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으로 하여금 앞뒤가 미치지 못하게 하며, 대부대와 소부대가 서로 믿지 못하게 하며, 장교와 사병이 서로 구원하지 못하게 하며, 상하가 서로 돕지 못하게 하고, 병사가 흩어져 모이지 못하게 하며, 모인다 하더라도 질서가 잡히지 못하게 한다."


敢問 敵衆整而將來 待之若何 曰先奪其所愛則聽矣
감문 적중정이장래 대지약하 왈선탈기소애즉청의
兵之情主速 乘人之不及 由不虞之道 攻其所不戒也
병지정주속 승인지불급 유불우지도 공기소불계야

"대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공격해오면 어찌 대처할 지를 감히 묻는다면, 먼저 적이 아끼는 것을 빼앗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싸움의 성정은 주로 속도이니 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생각하지 못하는 길을 따라, 경계하지 못하는 곳을 공격한다."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
솔연자 상산지사야 격기수칙미지 격기미칙수지 격기중칙수미구지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솔연과 같다. 솔연은 상산의 뱀으로 그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그 중간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덤빈다."

- 상산이란 5악의 하나로, 현재 중국 산서성의 항산을 말하며 솔연은 항산에 산다는 뱀으로 전설상의 동물입니다.


是故 不知諸侯之謀者 不能豫交
시고 부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 不能行軍
부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불능행군
不用嚮導者 不能得地利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그러므로 제후들의 계략을 알지 못하는 자는 외교를 맺을 수 없고, 산림과 험난한 곳과 늪지대의 지형을 알지 못하는 자는 행군을 할 수 없고, 길잡이를 쓰지 않는 자는 지형의 이로움을 얻을 수 없다."


是故 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兎 敵不及拒
시고 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그러므로 처음에는 얌전한 처녀처럼 시작하지만, 적이 문을 열면 뛰쳐나온 토끼처럼 적이 미처 항거하지 못하게 한다."

* 처음에는 처년와 같이 조용히하여 적을 안심시켜놓았다가,

  나중에는 토끼와 같이 민첩하게 행동하여 저항 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第十二篇 火攻

行火必有因 煙火必素具 發火有時 起火有日
행화필유인 연화필소구 발화유시 기화유일

"불을 일으키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며 불을 붙이는 재료는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불을 지르는 데에 때가 있고, 불을 일으키는 데에 날이 있다."


凡火攻 必因五火之變而應之 범화공 필인오화지변이응지
火發於內 則早應之於外 화발어내 즉조응지어외
火發兵靜者 待而勿攻 화발병정자 대이물공
火可發於外 無待於內 以時發之 화가발어외 무대어내 이시발지
火發上風 無攻下風 화발상풍 무공하풍

"무릇 화공은 다섯가지 불의 변화에 따라 대응하여야 한다. 불이 안에서 일어나면 곧 밖에서도 호응하여 공격하고, 불이 났는데도 적진이 고요하면 때를 기다려서 공격하고, 불을 밖에서 붙일 수 있으면 안을 기다리지 말고 적당한 때에 지르며, 불이 바람부는 위쪽에서 일어났으면 바람부는 아래쪽에서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故以火佐攻者明 以水佐攻者强 水可以絶 不可以奪
고이화좌공자명 이수좌공자강 수가이절 불가이탈

"그러므로 화공으로서 공격을 돕는 것은 명백하고, 수공으로서 공격을 돕는 것은 강력하다. 수공은 끊을 수는 있어도 빼앗을 수는 없다."


主不可以怒而興師 將不可以 而致戰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주불가이노이흥사 장불가이온이치전 합어리이동 불합어리이지
怒可以復喜  可以復悅 亡國不可以復存 死者不可以不生
노가이부희 온가이부열 망국불가이부존 사자불가이부생

"군주는 한때의 분노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아니 되며, 장수는 성난다고 하여 전쟁을 벌여서는 아니 된다. 이익에 합치해야 움직이고 이익에 합치하지 않으면 그쳐야 한다. 노한 것은 다시 기뻐질 수 있고 성난 것도 다시 기뻐질 수 있지만, 한번 망한 나라는 다시 있을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 당연한 말이지만, 분노 때문에 싸움을 벌이는 것은 하찮은 불량배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第十三篇 用間

故明君賢將 所以動而勝人 成功出於衆者 先知也
고명군현장 소이동이승인 성공출어중자 선지야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와 장군이 움직여 승리하며 뛰어난 성공을 거두는 까닭은 적정을 먼저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鄕間者 因其鄕人而用之也 향간자 인기향인이용지야
內間者 因其官人而用之也 내간자 인기관인이용지야
反間者 因其敵間而用之也 반간자 인기적간이용지야
死間者 爲 事於外 令吾間知之 而傳於敵也
사간자 위광사어외 영오간지지 이전어적야
生間者 反報也 생간자 반보야

"향간은 적의 고장사람으로서 쓰는 것이고, 내간은 적의 관리로서 쓰는 것이고, 반간은 적의 간첩으로서 쓰는 것이고, 사간은 일을 속여서 적에게 알리게 하며, 생간이란 돌아와 보고하게 하는 것이다."


非聖知不能用間 非仁義不能使間 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성지불능용간 비인의불능사간 비미묘불능득간지실

"뛰어난 지혜가 아니면 간첩을 쓸 수 없고, 어질고 의롭지 못하면 간첩을 부릴 수 없으며, 미묘하지 않으면 간첩의 실리를 얻을 수 없다."


凡軍之所欲擊 城之所欲攻 人之所欲殺
범군지소욕격 성지소욕공 인지소욕살
必先知其守將左右謁者門者舍人之姓名 令吾間必索知之
필선지기수장좌우알자문자사인지성명 영오간필색지지

"무릇 치고자하는 군대와 공격하고자하는 성과 죽이려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먼저 그 지키는 장수와 좌우의 측근, 당번, 문지기, 심부름꾼의 이름을 아군의 간첩으로 하여금 찾아서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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