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및生活常識]/建康茶.食品.料理

<힐링푸드>근력 쑥쑥 .. 회춘 부르는 단백질 황태자

경호... 2016. 2. 18. 05:11



황태의 영양학

의료 쪽이건, 식품영양학 쪽이건 전문가들마다 한결같이 ‘나잇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단백질 섭취를 통해 기초대사에 관여하는 근육량의 감소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속풀이 해장’의 대명사로 통하는 황태만큼 좋은 식품도 없다. 겨울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놓고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말린 황태는 단백질 함량에서 일단 여타 식품을 압도한다. 소고기 한우 기준 살코기에 들어있는 단백질 함량과 비교해봐도 곧 알 수 있다. 소고기 살코기 100g에는 19.3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그런데 황태 100g에는 무려 79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내놓은 성인 단백질 하루 권장섭취량의 143%에 이르는 양이다.

게다가 황태의 경우에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조성비도 훌륭하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루신, 이소루신, 발린은 운동 직후에 단백질을 합성해내 근력을 키워준다. 100g의 황태는 7.3g의 루신과 4.1g의 이소루신, 3.6g의 발린을 함유하고 있다. 황태의 아미노산 중에는 메티오닌도 2.4g 들어있는데 메티오닌은 간 해독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아미노산이다. 황태가 숙취해소를 위한 속풀이 해장국 식재료로 널리 사랑받는 것도 메티오닌 성분 때문이다.

이처럼 황태에 풍부한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선 질좋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단백질은 단백질이 들어있는 다른 식품과 어우러져 체내에 흡수될 때 영양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 황태국에 계란이 들어가는 것도 그런 점에서 보면 상당히 합당한 레시피라고 볼 수 있다.

황태에 풍부한 칼슘 성분도 나잇살을 예방해준다. 칼슘은 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존의 지방 대사를 촉진해서 지방이 우리 몸에 덜 쌓이게 해준다. 또 칼슘이 식욕을 잠재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황태 100g에는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의 50%에 이르는 354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칼슘은 나잇살뿐 아니라 골격에도 이롭게 작용하기 때문에 나잇살과 함께 찾아오는 골다공증도 예방해준다.

황태에는 그 외에도 나잇살이 찌는 중년의 건강에 유익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우선 비타민A를 꼽을 수 있다. 황태 100g에는 비타민A가 739레티놀 들어있다. 이는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의 105%에 이르는 양이다. 비타민A는 우선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눈의 망막에 있는 로돕신(rhodopsin)의 생산을 도와 야맹증도 예방해준다. 또 바이러스 등 외부 질환 균이 체내에 침입할 때 우리 몸의 일차 방어선인 점막의 상피세포 생성을 돕기 때문에 면역력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

비타민B1과 비타민B2 성분도 황태에서 눈여겨볼 성분들이다. 비타민B1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 좋다. 폭음한 다음 날 피로하고 몸이 처지는 것도 비타민B1 결핍에 의한 것으로 비타민B1은 간 해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비타민B2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주요 신진대사를 돕는다.

노인들이 만성피로를 호소할 때 비타민B 제제를 권유하는 것도 그러한 효능 때문이다. 황태 100g에는 비타민B1이 0.5㎎, 비타민B2가 0.52㎎이 각각 들어있으며, 이는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의 41%, 37%에 해당되는 양이다.

황태는 칼륨도 100g당 1068㎎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국물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짠 성분인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몸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나트륨이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또 칼륨은 세포외액의 나트륨 이온과 함께 세포의 삼투압과 수분평형을 유지토록 해 나이들면 많이 나타나는 얼굴 근육떨림 등의 증상도 예방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