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독의 3 가지 요소
제1요소. 독소의 유입 차단
해독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독소를 줄이는 것이다. 해독으로 몸속의 독소가 빠져나가더라도 독소의 공급이 계속된다면 해독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체내에 유입되는 독소는 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되고 그 외에 화장품, 플라스틱 등의 석유화합물, 건축자재 등의 독소는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다. 음식물 외의 요인들은 거주지를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개선하기 어려우므로 음식물을 통한 독소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용이하다.
건강을 지키고 체중을 줄일 때는 음식 섭취량 자체를 줄이는 소식이 기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의지만 가지고 소식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때 소식으로 가는 전 단계에서 대체식이 필요하다. 평소 자주 섭취하는 독소가 많은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주스가 가장 적합하다.
천연재료로 만든 주스를 섭취하면 다른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횟수와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주스는 기본적으로 맛이 좋고 포만감이 잘 형성되기 때문에 다른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다. 과일에 함유된 천연 과당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형성하고, 채소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는 색깔 자체가 식욕을 안정시켜 주는 작용을 하며, 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은 포화지방과 달리 몸에 좋은 지방으로, 식욕 억제에 좋다. 이렇게 천연 재료로 만든 주스로 식욕을 조절하면 독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가 줄어든다.
제2요소. 인체의 자정 능력 회복 및 강화
우리의 몸은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자정 능력은 대소변과 땀을 통한 노폐물 배출이다. 독소를 중화시켜 체외로 배출시키지 않고도 몸에 필요한 구성 물질로 바꾸거나 영양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독소가 인체의 자정 능력 한계를 초과하여 축적되면 우리 몸의 자정 능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독소의 양과 자정 능력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의 자정 능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각종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체내 순환이 원활해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노폐물 배출 지연, 혈관과 림프관의 정체 현상이 일어나 독소가 더욱 축적된다.
채소와 과일은 다양한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천연의 영양소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영양보충제에서 섭취하는 영양소와 질적으로 다르며 각 재료들에 함유되어 있는 다른 성분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주스 형태로 채소, 과일을 섭취하면 흡수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주스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믹서기 등으로 갈아 잘게 분쇄하면 위장에서 소화가 훨씬 쉽게 되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렇게 우리 몸에 공급된 천연 비타민, 미네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순환 작용을 촉진시켜 인체의 자정 능력을 회복•강화시킨다.
제3요소. 직접적인 해독 작용이 있는 성분 공급
해독의 마지막 단계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 또는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성분이 몸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일반적인 영양소 외에도 직접적인 해독 작용이 있는 특별한 천연 화합물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십자화과 식물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인돌은 체내에서 독을 제거하는 효소를 분비시킨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역시 십자화과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해로운 균을 제거한다.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 많은 라이코펜도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다당류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주로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준다. 녹황색 채소류에 많은 베타카로틴과 배에 함유된 케르세틴도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주어 혈전 생성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무, 구기자, 비트 등에 함유된 베타인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독성 물질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한다. 박과 식물에 풍부한 시트룰린은 이뇨 작용이 강해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줄여 준다.
한방에서도 채소와 과일의 공통된 효능으로 담을 제거하는 작용, 인체의 기운이 통하게 하는 작용, 비위를 보하는 효과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목 등에 근육통이 생겼을 때 담에 걸렸다고 하는데, 한방에서의 담(痰)은 가래처럼 진액이 인체의 특정 부위에 모여서 걸죽하게 엉긴 것을 말한다. 즉 노폐물이 뭉친 덩어리라고 볼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습담, 열담, 한담 등으로 구분된다. 비위(脾胃)는 비장(지라)을 가리키는 비와 위장을 가리키는 위를 합친 말인데 한방에서는 소화장기 전체를 통틀어 의미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채소와 과일은 노폐물 덩어리인 담을 제거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여 몸이 조화를 이루게 만든다.
채소, 과일로 만든 해독주스에는 해독의 3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탁월한 해독 작용을 한다. 이제 각각의 재료로 노폐물과 독소가 축적된 몸을 회복시키는 해독주스를 만들어 보자.
2. 해독에 좋은 주스 만들기
브로콜리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독소를 제거하는 인돌을 포함하고 있다. 사과의 펙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며 장에서 몸에 유익한 균을 증식시켜 나쁜 균을 억제한다. 브로콜리 자체에는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상큼한 사과와 함께 주스를 만들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재료>
브로콜리 100g 또는 중간 크기 1송이, 사과 1/2개, 생수 100ml
만들기>
1. 브로콜리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사과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껍질에 해독을 도와주는 펙틴이 풍부하므로 껍질째 사용한다.)
3.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출처 : 해독주스 다이어트
저자 : 김용민 지음
출판사 :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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