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민요,국악

비경(秘景) / "피리와 18현 가야금을 위한 2중주곡"

경호... 2012. 12. 2. 23:39


비경 - 박인기           Com pose d by Sa nna ...                       

 

   

작곡 : 백성기 (우석대 교수) 1999년 10. 22 작곡

피리 : 박인기, 18현 가야금 : 안승훈, 장구 : 김기철

 

곡해설 : 제주도의 용머리(龍頭)해안은 한 마리의 용(龍)이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선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속칭 "누룩돌" 또는 '누룩바위" 라고도 하며 고종달이에 대한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180만년전의 수중 화산폭팔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奇巖怪石) 등이 어우러져 가히 해안절경(海岸絶景)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곡을 작곡하게 된 동기는 작곡자가 99년 5월 제주도 방문시 용머리 해안의 비경을 통해 큰 감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오늘 박인기 교수님의 피리 독주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된다. 이 곡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되며 각 장별 제목은 다음과 같다.

 

서장 :  전설

1  장 :  해안절경(海岸絶景)

2  장 :  기암절경(奇巖絶景)

3  장 :  용두비경(龍頭秘景)

 

구성 악기는 피리, 18현 가야금, 장구이며, 사뭇 현대적이면서도 우리다운 정서가 물씬 풍기도록 하였다. 전체적인 조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f 단조로 일관되며 이로 인한 단조로움을 속도와 리듬 및 분위기상의 계속적인 변화로 극복하고자 하였다.


주 선율인 피리 가락은 노래하듯 친근하고 서정적인 애조를 띄고 있으며 주로 반주격인 18현 가야금의 활용은 피리의 좁은 음역에 대비된 넓은 음역이 고루 연주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