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목필균
넘지 못할 담도 있었던가.
가시로 받쳐든 잎새로 길을 열고,
설레이는 마음은 꽃잎으로 가린다.
출렁이는 가슴 안에 담을 쌓고,
찔레꽃 한아름 피워 올려
다가갈 수 없는 세상 속으로 찌르르 향기 뿜어낸다.
네 안에 내가 가시로 박혀,
내 안에 네 향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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