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명상음악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경호... 2012. 1. 22. 13:40

 

 

 

* 오늘의 명상*

 

 

 

[소나무]

글: 백윤석


올곧은 절개로 세상을 꾸짖으며
철갑을 두르고 예봉을 휘둘러도
세상은 꿈쩍도 않고 혼돈속에 빠졌네

바위틈 숨길내어 수백년을 살면서도
철마다 바뀌는 나무들의 변덕을
단 한번 미동도 없이 바라보는 여유여

맑은 피 받아내려 제 살을 후빌 때도
고통에 시름하며 허리를 틀면 그뿐
구름도 쉬어서 가는 고고한 네 넋이여

세상이여 눈을 떠 푸르른 솔을 보라
역사에 남겨질 유명인은 아니여도
저만큼 올곧은 기개 또 본 적이 있는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속리산 정이품 소나무


1월19일
소나무 (Pine)

꽃  말 : 불로장수
원산지 : 유럽

[꽃점]
거치른 들판에 의젓하고 짙푸르게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의 자태와 당신을
견주어 보면 짚이는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자신에 대한 과신과 지나친 자부심으로 지나치게
우쭐대면 소나무의 앙화를 입을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해도 충분히 멋지게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전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노찾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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