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하이든 - 교향곡 제55번 Eb장조 '교장선생님'

경호... 2012. 1. 16. 03:43



    하이든 - 교향곡 제55번 Eb장조 '교장선생님' Haydn Symphony No.55 Eb-major 'Der Schulmeister'

    1-2-3-4악장 순 연속 듣기 Franz Joseph Haydn (1732∼1809)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Adam Fischer, Conductor 1악장 : Allegro di molto 05'32 2악장 : Adagio, ma semplicemente 05'59 3악장 : Menuetto & trio 04'39 4악장 : Finale, presto 04'30
    5월 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대개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다. 그만큼 선생님은 귀중하고 보배로운 존재다. 스승의 날의 참뜻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는 데 있다. J. 하이든은 모두 107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때문에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교향곡 4악장의 틀을 만들어 교향곡의 형식을 완성했다. 여러 가지 부제가 붙은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제55번에는 ‘교장선생님’이란 별칭이 붙어 있다. 이 별칭은 원래는 없었으나 1840년대에 붙여져 이제는 완전히 교장선생님들의 교향곡이 된 듯하다. 제2악장의 주제 첫머리에 있는 점리듬이 학교 선생님이 손가락 흔드는 것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실제로 이 곡은 ‘교장선생님’이라기보다 ‘학교선생님’에 더 가깝다. 하이든이 교향곡의 형식을 완성했다면 모차르트는 그 형식을 음악적으로 발전시켰다. 베토벤은 형식에 내용을 꽉 채우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교향곡은 베토벤에서 끝나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베토벤 이후에 나온 훌륭한 교향곡도 많지만 모두 베토벤 교향곡의 유사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