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다시 너에게/ 안희선

경호... 2011. 12. 21. 01:40

 

 

 

 

 

 

사랑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비워가는 일.

삶의 마디마디 흔들리는 순간에도
쉬임없이 나를 비워, 너를 채워가는 일.

그리하여, 껍질만 남은 내가
조용히 죽을 수도 있는 일.

네가 내 몫까지 행복할 수 있다면,

그리도 할 수 있는 일.


   다시 너에게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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