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지운스님 강의 : 『唯識』- 제칠식(第七識)은 유부무기성(有覆無記性) (본문)

경호... 2011. 8. 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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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제칠식(第七識)은 유부무기성(有覆無記性) (본문) 52-3-176 問 末那心所 何性所攝. 論答云. 此意相應四煩惱等1) 是染法故 障礙聖道 隱蔽眞心. 說名有覆. 非善不善故 名無記. 若已轉依 唯是善性. 密嚴經2)偈云. 末那緣藏識 如磁石吸鐵 如蛇有二頭 各別爲其業. : 지말나식과 말나식의 심소는 어느 성품에서 거두어 들입니까. : 지말나식[意]3)은 네 가지 번뇌[心所]와 상응하는 오염된 법이기 때문에 성스런 도를 장애하고 진심을 은폐한다. 이것을 유부성(有覆性)이라 한다. 또 이것이 밖으로 드러나기 전에는 선(善)도 아니요 불선(不善)도 아니므로 무기성(無記性)이라 한다. 만약 이것이 바꾸어져 평등성지(平等性智)가 되면 오로지 선(善)한 성품일 뿐이다. 『밀엄경』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말나가 장식을 반연하여서 자석이 쇠붙이를 당기듯하니 뱀에게 두 종류의 머리가 있어 각자가 따로따로 업을 짓듯이. 染意亦如是 執取阿賴耶 能爲我事業 增長於我所. 復與意識俱 爲因而轉謝 於身生煖觸 運動作諸業. 飮食與衣裳 隨物而受用 騰躍或歌舞 種種自嬉遊. 오염된 생각도 이와 같아서 아뢰야를 집착해서 취하려 하여 나라고 하는 업을 지어 놓으니 나에 대한 경계가 늘어난다네. 의식과 더불어 함께 있으니 이것이 인이 되어 커져 나가네 몸에서 따슨 기운 생겨 나오니 움직여 모든 업을 지어 나간다. 마시고 먹어대며 옷을 걸치고 환경의 여건따라 받아 쓴다네 뛰오르며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가지가지 스스로 즐기며 논다. 持諸有情身 皆由意功力 如火輪垂髮 乾闥婆之城. 不了唯自心 妄起諸分別 身相器世間 如動鞦韆勢. 無力不堅固 分別亦復然 分別無所依 但行於自境. 중생이란 몸뚱아리 지니는 것은 모두가 뜻이 짓는 공력이어서 이것은 불길 속의 터럭과 같고 실체없는 건달바의 성채4) 같다네. 자기 마음 뿐인 것을 알지 못하고 허망하게 모든 분별 일으키나니 몸뚱아리 일체세간 모든 모습이 움직이는 그네의 형세 같다네. 자체의 힘이 없어 흔들리는데 허망한 분별도 그와 같아서 분별이 의지할 곳 있지 않으니 자기의 경계에서 실행된다네. 譬如鏡中像 識種動而見 愚夫此迷惑 非諸明智者. 仁主應當知 此三皆識現 於斯遠離處 是卽圓成實. 비유하면 거울 속의 영상 같아서 종자가 나타나 움직여 보여 어리석은 사람은 미혹당하니 밝은 지혜 지닌 자가 아니로구나. 어진 이 부처님은 응당 아시니 이 세 가지5) 모두가 식의 드러남 이 자리서 멀리멀리 벗어나면은 이것이 원성실성 부처님 경계.
    註釋┠─────────────────────────────────────────
      1) 사번뇌(四煩惱)-아치(我癡)와 아견(我見)과 아애(我愛)와 아만(我慢)을 말한다. 본문으로... 2) 밀엄경(密嚴經)은 대승밀엄경(大乘密嚴經) 3권을 말한다. 여래장(如來藏)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이치를 설한 경이다. 본문으로... 3) 제칠식(第七識)과 제육식(第六識)을 구분하기 위하여 한역(漢譯)에서는 대부분 제칠식을 의(意)로 표현하고 제육식을 의식(意識)으로 쓰고 있다. 47권에서 팔식(八識)의 행상(行相)을 물으니 이숙(異熟) 사량(思量) 요별경식(了別境識)의 삼능변식(三能變識)으로 답하였다. 47권에서 51권까지는 초능변식(初能變識)에 대해서, 52권은 제이능변식(第二能變識)에 대해서, 53권부터는 제삼능변식(第三能變識)에 관한 설명이다. 본문으로... 4) 건달바 성채는 건달바가 허공에 없는 것을 환(幻)으로 있도록 만든 실체가 없는 성이다. 이 세상은 어떤 실체가 없다는 비유로 많이 쓰인다. 본문으로... 5) 근신(根身)과 기계(器界)와 종자(種子)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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