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듣기 서정미 가득한 이 앨범에 매료당할 앨범은 전체적으로 클래시컬한 분위기로 작업되었지만 한 번 듣고 나면 크로스오버 히트를 기록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감지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클래식 기피증’이 있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랫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핸디캡은 ‘목소리조차 하나의 악기와 같다’는 부분을 이해한다면 별반 문제될 것이 없다. 엠마의 보컬이 리드해 나가는 가운데 오케스트라 반주와 합창단의 오페라적 코러스, 그리고 리듬을 얹어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진행 등은 듣는 이들을 전혀 거북하지 않게 음악 속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첫 싱글인 Spente le stelle는 바로 이런 엠마 샤플린 음악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곡이다. 리듬감있게 끌어가는 베이스와 드럼, 그리고 오케스트레이션과 남녀 합창단의 웅장한 코러스 위에서 시종 군림하고 있는 엠마의 소프라노는 한 번쯤 부담없는 마음으로 젖어들어도 좋을 듯 싶다.
Emma Shapplin - Spente Le Stelle (별들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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