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김효근 詩, 김효근 曲 / Ten.김우경

'눈' // 김효근 詩, 김효근 曲 / Ten.김우경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메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 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긴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노래여 나 어느 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간다오 '눈' // 김효근 詩, 김효근 曲 / 수원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