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명상음악

[국악명상곡]진정한 행복

경호... 2011. 1. 10. 01:50


그림:이외수님

지렁이의 가르침
이외수 소설가의 스승은 뜻밖에도 "지렁이"이다
알고 보니 심오한 뜻이 있었다.
지렁이가 1년에 먹고 토하는 흙의 양은 10톤, 지렁이가 아무리 척박한 땅을 먹어도 결국 지렁이가 
먹고내밷는 땅은 만식물이 자라기에 적절한 비옥한 땅으로 변한단다.
그래서 이 지렁이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지렁이는 그 얼마나 도자적道者인 생물인가, 지렁이는 절대로 하잖은 미물이 아니다. 
지렁이야말로 위대한 대지의 경작자라고 할 수 있다.
지렁이는 끊임없이 흙을 삼켜서 토해 내는 생물이다. 
지렁이의 장 속을 통과한 흙은 특유의 기관인 석회선에 의해 토양을 기름지게 만들어 주며,
질산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식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렁이는 어떤 생물보다도 겸손하고 온순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생물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각종 공격무기나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지렁이는 
아무런 공격무기나 보호장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생물이다. 
독침도 없고, 이빨도 없고, 발톱도 없다. 
상대편을 속이는 위장술도 없으며, 재빨리 도망가는 능력조차 없다.
공중을 나는 새들도 지렁이를 먹을 수 있다.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지렁이를 먹을 수 있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개미들도 지렁이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지렁이는 어떤 동물도 공격하는 법이 없었다.
먹다가 어느 정도만 남겨 놓으면 다시 복원될 수 있도록 자신을 진화 시켜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렁이는 가장 지혜롭고 덕성스러운 대자연 속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외수 -
 
	 	
							
				
 

'[음악산책] > 명상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악 명상]ㅡ마음에 문을 열며  (0) 2011.02.19
[명상음악]ㅡ색시공  (0) 2011.02.11
명상과 치유의 Deuter의 앨범 Land Of Enchantment   (0) 2010.11.10
꿈속의 사랑   (0) 2010.10.30
락(樂)   (0)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