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onata / My Babe(1981)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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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Buchanan
팬더 텔레캐스터로 낼 수 있는 모든 음과 기교를 다 보여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추앙받다가 '88년 어이없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기타의 메시아' 로이 부캐넌.
아칸사스주에서 태어난 천부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인 그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활발한 활동은 없었지만 그의 연주는 이미 당시
유명 기타리스트들 사이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확실한 핑거링과 프레이징, 기타의 톤 바이에이션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다양한 음색등으로 별로 유명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기타리스트였다.
하지만 지미 헨드릭스도 그러했듯
천재들의 삶의 끝은 다 같은 것인지.. 안타깝게도 47세때 음주벽으로 갇혀있던 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슈퍼그룹 '레드 제플린'의 지미페이지가
로이 부케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에릭
클랩튼과 함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가 얼마나 블루스에 잘 어울렸는 지를 증명한, 아니 빼어난 연주 실력과 달리 오랫동안 가져야만 했던
무명 시절부터 온갖 설이 난무하는 비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 자체를 블루스로 연주한 로이 부캐넌.
The Messiah Will Come Again 같은 기타가 엉엉
울 정도의 절절 끓는 블루스는 아니지만 듣다 보면
어딘지 뽕짝 같은 익숙한 선율과 이따금 들리는 야한 느낌의
낯설은 여성 스캣은 블루스가 지닌 애절함의 정서를
가감없이 들려준다.
Come to Me....
My Sonata / My Babe(1981)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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