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샹송&칸초네

Qui a Tue Grand Maman / Michel Polnareff

경호... 2008. 8. 29. 11:15

 

Qui a Tue Grand Maman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tes mains il ne reste plus rien. 
Qui a tue grand maman ?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des arbres, des feuilles sur des arbres,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Qui a tue grand maman ?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 
La la la...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l'on te pleure ? 
Qui a tue grand maman ?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 
정원에는 꽃들이 피어올랐지. 
세월은 흐르고. 기억들만이 남았네. 
그리고 네 손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를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라라라 ...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 
침묵만이 들려왔네. 
나무 위엔 가지들이, 가지 위엔 나뭇잎들이. 
나뭇잎 위에 새들이 노래했었네.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를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라라라 ...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였네. 
그리고 꽃들을 굴착기로 바꿔놓았지. 
노래하던 새들에겐 공사장만이. 
이것이 네 맘에 들기 위함인가?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를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라라라 ...

 

[노래의 유래 ]

장미를 너무 좋아한 할머니가 자식 이상으로 대문 담장과 집
곳곳에 덩쿨장미를 키우시면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그 할머니
에게 커다란 난관이 닥쳐왔는데...

그 난관이란, 할머니가 그리도 애지중지 아껴가며 키운, 대문
담장 덩쿨장미를, 개발이란 이름 하에 굴삭기가 동원되어 단 몇
분만에 허물어 뜨리고 만다.

말리고 사정을 해보는 할머니의 외침을 뒤로 한 채 자식같은
장미는 그대로 허물어지는 담장과 더불어 땅 속에 묻혀 버리고..
그 이후로 할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만다..

<번안곡>

우리나라에서는 민중가요 5월의 노래로 번안되었는데...
5월의 비극을 매우 직설적으로 고발하고 그런 비극을 넘어서
투쟁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자고 호소하는 이 ‘5월의 노래’는
누가 만들었고 누가 처음 불렀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나중에 이 노래는 'Qui A Tue Grand Maman’을 번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곡은 매우 서정적이지만, 이 노래는 지극히
격정적이다. 끓어오르는 분노, 입술이 터져라 깨무는 다짐, 그리고
마침내 자주적인 새 역사를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한데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래는 80년대 내내 저항운동의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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