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ph Vaughan Williams Fantasia on Green sleeves Barry Wordsworth, cond The New Queen's Hall Orchestra
영국의 근대작곡가로 꼽히는 R. 본 윌리엄스(1872~1958)의 대표적 소품. '푸른 옷소매'는 16세기말 영국의 노랫가락(민요)으로,
푸른 옷소매를 입은 바람끼 있는 여자를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 윌리엄스는 이 옛 노랫가락으로 환상곡(幻想曲)을 만들었고 푸른 옷소매 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이름 붙여졌다. 본래 이 곡은 1928년에 쓴 '사랑에 빠진 존경'이란 4막짜리 오페라의 간주곡으로 쓰였는데 1934년 독립시켜 환상곡으로 고쳐 썼다.
민요조의 서정적인 선율이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인 이 곡은
민요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편곡의 전형 중 하나다.
플루트와 하프가 짧은 선율을 노래하고 나면, 낮은 현악기가
가만가만히 아이를 잠재우는 듯 느릿한 리듬의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는 높은 현악기와 낮은 현악기를 오가며,
싸늘한 가을바람이 옷깃에 스며들 듯 듣는이의 마음 속으로 스며든다.(옮긴 글)
Fantasia on Green sle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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