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명상음악

이별이야기

경호... 2007. 12. 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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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옛 산이로되... <황진이>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거든 옛 물이 있을손가 인걸(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는 것은 * 황진이 자신을 청산에 비유하여 변치 않는 정을 노래하고 있다. ● 청산은 내 뜻이요… <황진이> 청산(靑山)은 내 뜻이요 녹수(綠水)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울어예어 가는고 * 황진이 자신을 청산에 비유하여 변치 않는 정을 노래하고 있다.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외로운 밤을 한 허리 잘라내어 님 오신 밤에 길게 풀어 놓고 싶다는 연모의 정을 황진이만의 맛깔난 어휘로 노래하고 있다. ● [황진이와 화담 서경덕] 마음이 어린 후이니…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 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가 하노라 - 화담 서경덕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데 월침 삼경(月沈三更)에 올 뜻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 황진이 * 그리운 정에 떨어지는 잎 소리마저도 님이 아닌가 한다는 화담의 시조에 지는 잎 소리를 난들 어찌하겠느냐는 황진이의 안타까움을 전한다. ● 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靑山裏 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一到蒼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황진이와 벽계수와의 이야기는 서유영(徐有英,1801~1874)의 <금계필담(錦溪筆談)>에 자세히 전한다. ● 奉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황진이> 月下梧桐盡(월하오동진) 달빛 아래 오동잎 모두 지고 霜中野菊黃(설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구나.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 소세양이 소싯적에 이르기를, “여색에 미혹되면 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황진이의 재주와 얼굴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는 친구들에게 약조하기를 “내가 황진이와 한 달을 지낸다 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자신이 있네. 하루라도 더 묵는다면 사람이 아니네”라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그러나 막상 송도로 가서 황진이를 만나보니 과연 뛰어난 사람이었다. 30일을 살고 어쩔 수 없이 떠나려 하니, 황진이가 누(樓)에 올라 시를 읊었다. 이 시를 듣고 소세양은 결국 탄식을 하면서 “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더 머물렀다. 이 때 황진이가 읊은 시가 바로 <봉별소양곡세양(奉別蘇陽谷世讓)>이다. ● 別金慶元 (별김경원) 김경원과 헤어지며 <황진이> 三世金緣成燕尾 (삼세금연성연미) 삼세의 굳은 인연 좋은 짝이니 此中生死兩心知 (차중생사양심지) 이 중에서 생사는 두 마음만 알리로다 楊州芳約吾無負 (양주방약오무부) 양주의 꽃다운 언약 내 아니 저버렸는데 恐子還如杜牧之 (공자환여두목지) 도리어 그대가 두목(杜牧)처럼 한량이라 두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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