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겨울 나그네/대안 박장락

경호... 2007. 9. 19. 00:57

가을 나그네/ 詩 대안 박장락 새들이 하늘의 깃을 치고 날개를 접었는가 아련한 품속에서 달빛을 지새우는 물든 가지마다 눈비비고 잎새마다 물들어가는 기암절벽에 외로움을 더해주는 소나무 한그루 지난 세월을 말하리 햇살에 불붙은 산 온종일 불길이다가 이젠 하늘 닿은 빼어난 정상 붉게 물든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에 낙엽은 떨어지리라 단아하게 응축된 신비로움에 나그네의 발길은 산허리 구름 한자락 안고서 가을 풍경 속에 서성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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