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연/태백 裵三述
(낭송:소피아)
그대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줄 알았다면
임을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 많은 날의 추억을
이 좁은 가슴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임이 없는 계절이 몇 번이 바뀌었건만
난 아직도 그 자리
그곳에서 당신을 그립니다
사랑이 늘 아름다움으로
끝날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행복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몇 날 며칠을 울부짖었는지 모릅니다
그대가 가여워서......
내가 너무 가여워서......
점점 그대의 기억이
석양(夕陽) 속으로 숨어듭니다
이제 시린 상처, 슬픈 기억 모두 잊고
아름다운 추억만 마음에 담으렵니다
이제 임을 가슴에 묻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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