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시

슬픈 인연/태백 裵三述

경호... 2007. 9. 14. 02:17

슬픈 인연/태백 裵三述 (낭송:소피아) 그대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줄 알았다면 임을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 많은 날의 추억을 이 좁은 가슴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임이 없는 계절이 몇 번이 바뀌었건만 난 아직도 그 자리 그곳에서 당신을 그립니다 사랑이 늘 아름다움으로 끝날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행복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몇 날 며칠을 울부짖었는지 모릅니다 그대가 가여워서...... 내가 너무 가여워서...... 점점 그대의 기억이 석양(夕陽) 속으로 숨어듭니다 이제 시린 상처, 슬픈 기억 모두 잊고 아름다운 추억만 마음에 담으렵니다 이제 임을 가슴에 묻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