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실상에 머리숙여 예배한다 (본문)

경호... 2011. 9. 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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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실상에 머리숙여 예배한다 (본문) 54-5-179 還原集自他觀門云. 兩身爲自他 彼身爲他 己身爲自. 一身復爲自他 色身爲他 心卽爲自. 心復爲自他 心卽爲他 智卽爲自. 智復有自他 有所得智爲他 無所得智爲自. 無所得智復有自他 淨智爲他 是淨亦淨爲自. 觀身實相 觀佛亦然. 稽首如空無所依 心淨已度諸禪定. 無住則無本 覺此名爲佛. 假名名爲佛 亦無佛可成. 無成可成 無出可出 是名佛出. 無所見了了見 了了見無所見. 『환원집』 「자타관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두 사람의 몸을 자타로 구분할 때에는 상대방의 몸은 타(他)가 되고 자신의 몸은 자(自)가 된다. 자기 하나의 몸에서 다시 자타로 구분한다면 몸뚱아리는 타가 되고 마음은 자가 된다. 자기가 쓰는 마음을 또 자타로 구분할 때에는 번뇌 덩어리인 마음은 타가 되고 지혜는 자가 된다. 지혜를 다시 자타로 구분하면 유소득지(有所得智)는 타(他)가 되고 무소득지(無所得智)는 자(自)가 된다. 무소득지를 다시 자타로 구분하면 청정한 지혜는 타(他)가 되고 청정한 지혜를 다시 더 청정하게 하는 지혜는 자(自)가 된다. 이렇게 몸의 실상을 관하듯 부처님을 관하는 것도 그렇다. 허공 같아 의지할 곳 없는 실상(實相)에 머리 숙여 예배하니, 마음이 청정하여 모든 선정을 경험한 자리다. 머무름이 없어 근본이 없는, 이것을 깨달아야 부처님이라 한다. 그러나 이것도 임시 명칭으로 부처님이라 하나 또한 부처님으로 이룰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루거나 이룰 만한 것이 없고, 이 세상에 출현하거나 출현할 만한 것이 없을 때에 부처님이 출현했다고 하는 것이다. 보는 것이 없으면서 분명하게 보는 것이며, 분명하게 보면서 보는 것이 없는 것이다. 但有名字 名字性空無所有. 鏡像如虛空 虛空如鏡像. 色心如虛空 虛空如色心. 色心如鏡像 鏡像身無二 亦復非是一. 若能如是解 諸佛從中出. 諸佛唯有名 如空應響聲. 無心究竟道 法法自然平 平處亦無平. 無平作平說 此中言語斷 心行處亦滅. 眼空保色空 色空保眼空 兩空自相保 則無眼識賊. 단지 명자만 있는 것이니, 명자의 성품은 공(空)한 것으로 실제 존재하는 것이 없다. 거울 속의 그림자는 허공과 같으며 허공은 거울 속의 그림자와 같다. 색심(色心)은 허공과 같으며 허공은 색심과 같다. 색심은 거울 속의 그림자와 같아 거울 속의 그림자인 몸은 실제 몸과 다른 것이 없고, 또한 같은 것도 아니다. 만약 이와 같이 안다면 모든 부처님은 그 가운데서 나오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이 오직 명칭만 있고 실체가 없는 것이 마치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와 같다. 무심(無心)한 구경도(究竟道)가 법 하나하나에 자연 평등하나, 평등한 곳에 또한 평등할 것이 없다. 평등할 것이 없는 데서 평등하게 설하니, 이 가운데 말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멸해지는 것이다. 눈이 공하면 색이 공한 것이요 색이 공하면 눈이 공한 것이니 눈과 색이 공하므로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망념이 없다. 耳空保聲空 聲空保耳空 兩空自相保 則無耳識賊. 鼻空保香空 香空保鼻空 兩空自相保 則無鼻識賊. 舌空保味空 味空保舌空 兩空自相保 則無舌識賊. 身空保觸空 觸空保身空 兩空自相保 則無身識賊. 귀가 공하면 소리가 공한 것이요 소리가 공하면 귀가 공한 것이니 귀와 소리가 공함으로 소리를 듣고 분별하는 망념이 없다. 코가 공하면 냄새가 공한 것이요 냄새가 공하면 코가 공한 것이니 코와 냄새가 공함으로 냄새를 맡고 분별하는 망념이 없다. 혀가 공하면 맛이 공한 것이요 맛이 공하면 혀가 공한 것이니 혀와 맛이 공함으로 맛을 보고 분별하는 망념이 없다. 몸이 공하면 촉감이 공한 것이요 촉감이 공하면 몸이 공한 것이니 몸과 촉감이 공함으로 몸의 느낌으로 분별하는 망념이 없다. 心空保法空 法空保心空. 還是一空 能保二空 亦能保一空. 是故 號空空 假名說見諦. 若知六根淨 卽無六塵賊. 若無六塵賊 心王自淸淨 方便持化凡 題名寄佛性. 마음이 공하면 법이 공한 것이요 법이 공하면 마음이 공한 것이다. 하나의 공으로 돌아감으로 두 가지 모두가 공할 수 있고 하나의 공으로도 가능케 한다. 이 때문에 공공이라 하기도 하여 방편으로 진리를 본다고 하네. 육근이 청정함을 알고 있다면 육진으로 분별하는 망념은 없다. 육진으로 분별하는 망념 없다면 마음 바탕 스스로 청정하다네 방편으로 범부를 교화하여도 모든 명칭 불성에 의지한다네. 釋曰 是以 若眼空色不空 色空眼不空 則不可相保. 以根境異故 必爲侵害. 若同一性 卽無疑矣. 如世間作保之人. 若是忠良人 卽可忠良人作保. 若惡行人 則不可保. 以情性異故. 六種根塵 和同旣爾 一切萬法 順旨亦然. 故首楞嚴經云 佛告阿難 根塵同原 縛脫無二 識性虛妄 猶如空華. 이것을 풀이해 보자. 눈이 공(空)하나 색이 공하지 않고 색이 공하나 눈이 공하지 않으면 서로가 인정할 수 없다. 근(根)과 경계(境界)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 침해하게 된다. 만약 동일한 성품이라면 서로 의심이 없어 침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세간에서 사람을 보증서는 것과 같다.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이라면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이 보증설 수 있다. 그러나 악한 사람이라면 보증설 수 없다. 왜냐하면 쓰는 마음의 성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육근과 육진이 화합하여 같은 것이 이미 그러하니, 일체만법이 종지(宗旨)에 수순하여 같은 것도 또한 그렇다. 그러므로 『수능엄경』에서 부처님은 아난에게 “육근과 육진은 같은 근원이요 속박과 해탈은 둘이 아니다. 식(識)의 성품이 허망하여 마치 허공의 꽃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