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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그리움 하나 잃다 / 김 낙 필

경호... 2012. 1. 31. 23:36

 

 

 

 

 

 

 

          숨겨둔 그리움  하나 잃

                                       

                                         /   김 낙 필

 

 


김에 였나 봅니다
묻어 두어야 할 말을 뱉고 말았습니다
가슴에만 묻어둘 그런
사연 하나쯤은 갖고 살아야 하는데
낼름 줘버리고 나니
살아갈 재미가 없어 집디다


 

김이라고 변명하기에는
늦어버린 지금
살아가는 희망 하나가
황망히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머리가 새 대가리 요
세치 혀가 경망스럽다 보니
인생이 이 모양 이 꼴 일수 밖에요



지금쯤 내 주둥이 떠나
천방지축 섬진 강가에 떠 다닐  

 

 

  겁도없는 그 놈을  
  행여 누가 만나거든
  모래톱에 꽁꽁 밟아
  묻어 주시길  부탁혀요~

 


  에휴~~

 

 

 

 

     

 

 

* James Last / 라쿰파르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