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11월의 시 / 이외수 경호... 2012. 1. 19. 15:47 11월의 시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Forest Hymn / Bill Douglas